안과

눈 나쁜 것도 서러운데, 녹내장까지 조심하라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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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근시인 사람은 녹내장,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도근시인 사람은 다른 안질환도 발생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녹내장, 황반변성이다. 근시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녹내장 위험이 최대 9배로 높다. 또 고도근시 환자의 약 10%가 황반변성을 겪는다. 이유가 뭘까?

근시가 발생하면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지는 탓이다. 정상 안구 길이는 22~25mm인데, 근시 환자는 보통 26mm 이상이고 심하면 31~32mm까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시신경이 늘어나서 안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시신경이 쉽게 손상돼 녹내장 위험이 커진다.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 역시 늘어나 균열이 생기고 세포가 손상된다. 같은 이유로 눈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나 망막 박리, 망막 열공 위험도 높아진다.

시력 교정 수술을 하면 안질환 위험이 줄어들까? 그렇지 않다. 시력 교정 수술은 수정체를 깎는 데 그칠 뿐, 이미 늘어난 안구 길이를 줄일 수는 없다.

이로 인해 고도근시 환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1년에 최소 1번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평소에는 한쪽 눈을 가리고 특정 사물을 바라보면서 시력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좋다.

안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눈이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