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눈앞 뿌~옇게 흐려질 때 의심해야 할 질환 4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10/06 07:22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량의 증가로 눈에 가해지는 자극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눈질환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눈 앞이 뿌옇게 변하는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사라지지만 증상이 자주 발생하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눈 깜빡여서 나아지면 안구건조증=눈 앞이 뿌옇게 보이는 가장 흔한 원인이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에서 눈물의 증발이 많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눈이 따갑거나 시린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눈을 깜빡이고 나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완화된다는 특징이 있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고, 되도록 콘택트렌즈를 끼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한 통증 동반되면 각막염=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각막염에 의해 눈앞이 뿌옇게 보이는 경우 대부분 심한 충혈, 눈물, 안구 통증이 동반된다. 안구 통증은 눈을 뜨기 힘들 만큼 심한 경우가 많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콘택트렌즈를 위생적으로 사용하지 못했을 때 잘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된다.
▷빛 퍼지는 증상 있으면 백내장=시야 일부가 뿌옇게 변함과 동시에 빛이 퍼지면서 눈이 부시는 증상이 나타나면 백내장을 의심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는 질환이다. 악화되면 시력까지 떨어진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사물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눈앞이 자주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과 함께 사물이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에 변성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병이다. 치료는 주사나 레이저 등으로 이루진다. 황반변성이 한 번 생기면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약물 치료로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