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툭하면 발목 삐끗… 재발 막으려면 '재활운동' 필수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재발률 최대 80%… 3개월 이상 꾸준히 재활을
매일 2시간 얼음 찜질, 압박 치료로 부종 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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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발목이 접질려 인대가 손상되는 '발목염좌'는 9월에 환자가 급증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발목염좌는 한 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아 재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걷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나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3개월 이상 꾸준히 재활 치료를 하고, 평소 발목이 불안정한 사람도 집에서 재활 운동을 하면 발목염좌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목 불안정하면 재활 꾸준히 해야

2017년 미국건강보험 자료 분석에 따르면 급성 발목염좌 환자들의 90% 이상은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조병기 교수는 "발목 인대는 한번 손상이 되면 기능적으로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렵다"며 "재활은 필수"라고 말했다. 발목 염좌 재발률은 일반인 10~30%, 운동 선수는 80%까지 보고돼 있다.

발목 기능 재활은 크게 인대 바로 옆에 붙어서 발목 관절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비골건'을 강화해주는 훈련과, 떨어진 발목의 균형 감각을 키워 다시 발목이 접질리지 않도록 하는 수용 감각 훈련으로 나뉜다.

발목 움직여 알파벳 쓰기=먼저 발목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준다. 발목으로 원을 그리거나 알파벳을 쓴다. 10회 반복하고 하루에 5회 시행한다. 고정식 자전거를 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골건 강화하기=물건을 벽에 두고 발날로 밀거나 발끝을 벽에 대고 밀기<사진①·②>를 10초 씩 10회 한다. 하루 5회 한다. 앉아서 양발에 밴드를 걸고 최대한 벌리는 등 버티기 동작도 도움이 된다.<사진③>

발목 밸런스 키우기(수용 감각 훈련)=눈을 뜨고 한쪽 다리를 들고 서있기, 눈을 감고 한쪽 다리 들고 서있기를 한 번에 5회를 한다. 하루 3회 반복한다.

발목 삐끗했다면 PRICE요법을

발목염좌 초기인 급성기 때는 'PRICE요법'을 이용한 치료를 해야 한다. 먼저 1~2주간 부목으로 발목을 고정을 한뒤 부종이나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하면 보조기로 교체하고 발목의 관절 운동을 조기에 시행해야 한다(Protection and Rest). 통증과 부종 감소를 위해 냉찜질은 초기부터 해야 한다(Ice). 매일 2시간 간격으로 한 번에 20분 정도 얼음 찜질을 일주일 동안 시행한다. 보조기를 착용했다면 탄력붕대를 이용한 압박 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부종 치료에 효과적이다(Compression). 다리를 들어 주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Elevation). 염증 물질 배액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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