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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효과 만점 ‘고구마’…주의해야 할 사람은?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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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8~9월이 제철이다.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지만, 당뇨병·신장질환자는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헬스조선DB


고구마는 시대를 불문하고 늘 사랑받는 식물이다. 시도 때도 없이 기근이 일어나던 시절에는 구황작물로 허기를 달래는 데 안성맞춤이었고, 조금 먹고 살만한 시절이 되자 간식이나 별미로 인기를 얻었다. 요즘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는다. 제철을 맞은 고구마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고구마의 칼로리는 130g(주먹보다 조금 큰 정도)당 112kcal다. 칼로리가 낮기도 하지만, 소화도 천천히 되기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고구마 한 개에는 식이섬유가 약 4g 함유돼 있다. 하루 권장량의 16%에 해당한다. 특히 고구마의 섬유질은 다른 식품보다 흡착력이 강하다. 장에서 노폐물, 지방, 콜레스테롤과 더 잘 흡착해 이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 생고구마를 자르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여기엔 야라핀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은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고구마에는 비타민A도 풍부하다. 평균적으로 고구마 한 개당 18441IU의 비타민A가 함유돼 있다. 하루 권장량의 3.6배가 넘는 양이다. 비타민A는 눈의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고구마에는 칼륨도 많은데, 칼륨은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몸속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다.

이런 고구마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구마를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고구마의 탄수화물이 몸속에서 당으로 바뀌어 혈당을 높이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라면 군고구마보단 찐고구마가 낫다. 고구마를 구웠을 때 혈당 지수(혈당을 높이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가 더 올라가 혈당 조절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콩팥의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도 되도록 적게 먹는 게 좋다. 콩팥이 고구마에 든 칼륨 등 전해질을 잘 걸러내지 못해 무리가 갈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