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가위눌림이 귀신 문제? 수면마비가 원인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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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은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가벼운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도움이 된다. 사진=고대안암병원 제공

직장인 최모씨는 최근 과다한 업무와 복잡한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다. 어느날 퇴근 후 잠이 든 최 씨. 밤중에 문득 잠에서 깼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이게 가위눌림이구나'란 공포감에 등골에 식은땀이 흘렀다.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누군가가 몸을 누루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어 계속 괴로워하다 간신히 다시 잠들었다.

자면서 가위에 눌리는 경험을 해 보는 사람은 적지 않다. 가위눌림의 의학적 명칭은 수면마비다.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잠이 들었을 때나 잠에서 막 깨었을 때 몸의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현상이다. 환각도 함께 본다. 과거의 괴로운 경험이나 공포스러운 경험, 무서운 환청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람의 수면은 NREM(Non-Rem sleep)과 그 이후 REM(렘, Rapid Eye Movement. 잠의 단계 중 꿈을 꾸는 단계)로 나뉜다. REM 상태일 때는 숨을 쉬는 데 필요한 몇몇 근육들과 눈을 움직이는 근육을 제외하고는 근육의 긴장이 '0'에 가까운 일종의 마비상태가 된다. 보통 사람들은 수면 중 NREM, REM상태가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이에 따라 근육도 마비상태였다가 풀렸다가를 반복하는데, REM상태에서 의식만 깨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근육이 마비가 된 상태에서 의식만 있고, 몸을 움직일 수 없다.

수면마비 상태가 되면, 귀신이나 괴물 같은 공포를 유발하는 존재를 본다거나 소리를 듣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끼고 실체가 없는 환각을 보거나 환청을 듣는 것이라고 설명하므로,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 근육의 마비는 보통 수 초~수 분 이내에 회복된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수면마비는 불규칙한 수면습관, 수면부족, 스트레스와 시각적으로 강한 자극을 받는 것이 원인인데, 일반적으로 올바른 수면 습관과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평안한 마음상태를 관리한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며 “잠들기 전 몸을 충분히 이완시키면 도움이 되는데, 수면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수면마비는 치료가 불필요하다. 특히 아침에 잠에서 깰 때 주로 나타나는 ‘격리형 수면마비’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전체인구의 4~50%가 겪는 증상이다. 단, 만성으로 이어져 반복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유전적 요인이나 기면증으로 수면마비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때는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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