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귀걸이 한 후 귓볼 빨갛게 부었다면? 금속 알레르기 의심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직장인 이모(33)씨는 며칠 전 길거리에서 귀걸이를 하나 구입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든 탓에 구매하자마자 귀에 착용했다. 그런데 귀걸이를 한 후 얼마 안돼 귓볼이 간지럽고 빨갛게 반점이 생겼다. 증상을 찾아보니 금속 알레르기에 의한 반응이었다.

대부분의 알레르기가 그렇듯이 금속 알레르기 역시 완치 방법은 없다. 전문가들은 금속 알레르기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접촉할 수 있는 금속으로 된 모든 것을 피하는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으므로 실생활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금속 알레르기 피해 예방법을 알아본다.

 

이미지

금속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금속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합금 제품은 최대한 피하고 옷을 고를 때도 되도록 금속 장식이 없는 게 좋다/사진=조선일보 DB

먼저 액세서리를 구입할 땐 18K 이상의 금이나 은으로 된 액세서리를 고르는 것이 좋다. 화이트골드는 금과 니켈, 아연, 주석 등의 합금이므로 피부가 민감하다면 피하도록 한다. 또한 직접 피부와 닿는 속옷의 장식이나 브래지어 후크 등에도 니켈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속옷은 되도록 금속 장식이 없는 것을 고른다. 금속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코팅된 것을 고른다. 금속의 도금이 벗겨지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계나 벨트버클 등 도금이 벗겨진 것은 피해야 한다.

안경을 구입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경 다리에 니켈이 들어있지 않은지 알아보고 안경테를 고른다. 장시간 휴대전화 사용시 휴대전화에 사용된 니켈에 의해 금속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커버를 씌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꼭 끼는 청바지의 경우 배꼽 주변의 땀에 금속 성분이 녹아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부에 직접 금속이 닿지 않도록 덥더라도 속옷을 챙겨입는 것이 좋다.

비를 맞거나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액세서리를 깨끗이 씻어서 말린 다음에 착용한다. 귀고리 등의 경우 피부에 닿는 부위에 투명 매니큐어를 칠해 막을 형성하는 것도 금속 알레르기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시중의 귀고리에는 니켈을 합금한 제품이 많으므로 금속 알레르기가 걱정된다면 상처가 아무는 1개월까지는 스테인리스 성분이나 순도가 높은 금귀고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귀를 뚫을 때는 안전한 곳에서 소독이 잘 된 기구를 이용해야 한다.  피어싱을 할 때에는 금속알레르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피어싱 후 상처에서 나오는 체액에 의해 알레르기 피부염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