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틱장애 원인 보니…단순 습관 아닌 뇌 구조 문제
김태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2/02 10:34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빠르고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근육을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증상을 틱장애라 한다. 틱장애가 있으면 학교 및 사회 생활이 어려울 수 있고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틱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틱장애는 어떤 병일까?
틱장애는 크게 행동으로 나타나는 '운동틱'과 반복적인 음성으로 나타나는 '음성틱'으로 나뉜다. 운동틱과 음성틱 증상이 모두 나타나고 18세 이전에 발병해 전체 유병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되면 '투렛 증후군'이라 부른다. 틱장애는 보통 소아 때 발생하며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10명 중 3명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7~11세에 많이 나타나는 아동기 틱장애는 방치하면 심해지거나 성인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틱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 학습요인, 심리적 요인, 뇌 구조 이상, 호르몬 분비 이상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가벼운 틱장애는 주위의 관심이나 환경적, 사회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틱을 유발하는 요소들과의 접촉이 잦다. 가장 흔한 틱 유발 요소인 술, 카페인, 스트레스는 성인이 쉽게 접할 수 있어 틱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한편, 아이에게 틱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다른 질환에 의한 증상인지 확인하고 틱장애 여부를 검사받아야 한다. 아이가 자신의 증상에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틱장애 치료는 환자의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경우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중점을 둔다. 틱 증상이 있어도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