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탤런트 이광수가 투렛 증후군을 연기하면서 틱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틱장애는 자신도 모르게 신체를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원인은 뇌 구조나 호르몬 분비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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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캡처

틱장애는 근육의 일부가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수축하는 현상인 '운동틱'과 저속한 언어를 구사하고 말을 따라 하는 등의 '음성틱'으로 나뉜다. 운동틱은 눈 깜빡임, 목 젖히기, 어깨 들썩이기, 얼굴 찡그리기 등 '단순 운동틱'과 자신을 치거나 갑자기 뛰기, 다른 사람을 만지기 등의 '복합 운동틱'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운동틱과 음성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1년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뚜렛증후군'으로 진단한다.

틱장애는 한 가지나 여러 가지의 틱 증상이 매일 또는 간헐적으로 하루에 몇 차례 일어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틱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그러나 틱장애 진단을 받더라도 당장 치료하기보다 당분간 지켜보는 게 좋다. 소아·청소년 틱장애의 30% 정도는 1년 이내에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상 행동을 보인다고 꾸짖거나 호들갑스럽게 반응하면 아이가 자신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면 상담, 집중력·학습력 향상 치료, 행동요법, 약물치료 등의 정신과적 치료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