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틱장애 진단법, 혹시 나도 틱장애 아닐까?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8/13 10:44
최근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탤런트 이광수가 투렛 증후군을 연기하면서 틱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틱장애는 자신도 모르게 신체를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원인은 뇌 구조나 호르몬 분비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틱장애는 근육의 일부가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수축하는 현상인 '운동틱'과 저속한 언어를 구사하고 말을 따라 하는 등의 '음성틱'으로 나뉜다. 운동틱은 눈 깜빡임, 목 젖히기, 어깨 들썩이기, 얼굴 찡그리기 등 '단순 운동틱'과 자신을 치거나 갑자기 뛰기, 다른 사람을 만지기 등의 '복합 운동틱'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운동틱과 음성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1년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뚜렛증후군'으로 진단한다.
틱장애는 한 가지나 여러 가지의 틱 증상이 매일 또는 간헐적으로 하루에 몇 차례 일어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틱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그러나 틱장애 진단을 받더라도 당장 치료하기보다 당분간 지켜보는 게 좋다. 소아·청소년 틱장애의 30% 정도는 1년 이내에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상 행동을 보인다고 꾸짖거나 호들갑스럽게 반응하면 아이가 자신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면 상담, 집중력·학습력 향상 치료, 행동요법, 약물치료 등의 정신과적 치료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