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아이가 틱장애 증상 보이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틱장애를 고쳐주겠다며 지적 장애인을 폭행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17일 태권도 관장인 김모씨가 정신지체 장애 3급인 고모씨를 각목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고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김씨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에 다녔으며, 김씨가 고씨의 틱장애를 태권도 수련으로 고쳐주겠다며 지난 8월 23일부터 숙식 합숙 훈육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인내심을 기른다는 명목으로 틱장애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얼굴과 복부 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고씨는 폭행으로 10월 22일부터 고열·복통 등 증상을 보였으나, 김씨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고씨는 상처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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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틱장애는 소아·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정신·행동 장애의 일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중 1만4365명이 틱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틱장애 증상은 일시적이거나 증상이 특이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틱장애를 겪는 소아·청소년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틱장애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행동과 비슷한 점이 많다.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 코를 훌쩍이거나, 이유 없이 손 냄새를 자주 맡는 경우, 헛기침과 트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도 틱장애 증상에 해당한다. 이처럼 틱장애 증상이 매우 많고, 일상적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렵다.

소아·청소년 틱장애의 경우 30% 정도는 1년 이내에 증상이 저절로 사라진다. 따라서 자녀에게 틱장애 증상이 나타났다면 부모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만일 틱장애의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뚜렛증후군은 학습장애·우울증 등 심리 문제가 동반될 수 있으며, 성인이 돼서도 틱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성인 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자녀에게 틱장애 증상이 나타났다면 우선 병원 진단을 통해 관련 질환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지속해서 코를 훌쩍인다면 감기나 코와 관련된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고, 이상이 없을 때 소아정신과에서 틱장애 여부를 체크해야 하는 것이다. 틱장애로 진단받을 경우에는 집중력·학습력 향상 치료, 행동요법(스스로 틱장애 증상을 조절하도록 하는 훈련), 약물치료 등 정신과적 치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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