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온누리스마일안과, 고도난시·고도근시의 새로운 시력 교정술 개발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11/26 15:27
'난시교정술 + 스마일라식 병합수술법' 저명한 안과학술지에 발표
일반적인 라식·라섹으로 수술이 어려웠던 고도난시 환자들을 위한 시력 교정술법이 개발됐다.고도난시가 있는 사람들은 도수가 높은 만큼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야 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각막의 양이 적어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신경 손상도 커 시력의 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의료진은 고도난시, 혼합난시, 근시+난시가 10디옵터 이상인 눈, 총 13안에 병합수술법을 실시했다. 이후 6개월간 경과를 관찰한 결과, 평균 시력이 0.17에서 0.97로 크게 향상되었으며, 난시는 5.12 디옵터에서 0.21 디옵터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수술 효과를 평가하는 기준인 효율성, 안정성, 예측성, 안전성과 합병증 항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효율성 평가에서 난시교정각막절개술 2개월 후 62.7%,스마일 수술 6개월 후 95.9%까지 난시가 감소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정성 평가에서도 수술 후 6개월까지 안정적으로 시력이 유지되었다. 수술 환자의 100%가 굴절률(근시,난시)이 목표 교정치인 1.0디옵터 이내를 벗어나지 않아 단일시력교정술(라식,라섹)보다 예측성도 뛰어났다. 반면 망막박리, 안내염, 각막확장증 등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아 합병증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합수술법은 난시교정술(난시교정각막절개술)과 스마일라식을 결합한 방식이다. 난시교정술은 각막의 경계선을 절개해서 찌그러진 각막을 평편하게 만들어 주는 수술로 이 방법으로 난시를 줄이고 2개월 후면 고도난시, 혼합난시 환자도 라식∙라섹∙스마일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라식, 라섹 등 레이저로만 난시를 교정하면 자칫 각막손상이 심해 각막혼탁, 각막확장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난시교정술은 레이저가 아닌 미세 나이프로 먼저 난시를 교정하기 때문에 레이저 조사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스마일라식은 근시 또는 근시성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로서 최근 각광받는 시력교정 방법이다. 이 수술은 라식처럼 각막을 잘라내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을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속에서 교정량 만큼 각막 조각(렌티큘)을 만들어 미세(2~4mm) 절개 창을 통해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의료진이 스마일라식을 선택한 이유는 안전성이 뛰어나며 시력의 질이 좋기 때문이다. 안구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각막표면을 보존할 수 있어 각막신경손상이 거의 없다. 그만큼 라식 라섹의 후유증으로부터 안전하며, 시력이 깨끗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눈부심이 대폭 줄어들었다. 회복 후 눈을 비비거나 만져도 각막이 접히거나 떨어질 우려도 없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은 “이번 연구는 시력교정술이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고도난시와 혼합난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