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비타민 보충제도 '과유불급' 고용량 섭취, 암 위험 높인다

강경훈 기자

美암센터, 30만명 자료 분석
비타민A 권장량 이상 먹으면 폐암 걸릴 위험 18%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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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건강에 좋다고 많은 사람들이 챙겨 먹는 비타민 보충제가 과다 복용할 경우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주 열린 미국암연구협회 2015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콜로라도의대 암센터 팀 베이어스 교수팀이 비타민 섭취와 암의 관계를 연구한 20여년 간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 미국의사협회 저널(JAMA)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학술지에 실린 논문도 포함됐으며, 연구 대상은 30만명이다.

분석에 따르면 베타카로틴(비타민A)을 권장 섭취량 이상 먹은 남성 흡연자는 베타카로틴을 챙겨 먹지 않은 남성 흡연자에 비해 5~8년 후 폐암에 걸릴 위험이 18% 높았다. 엽산을 챙겨 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19% 더 컸다. 고용량의 비타민E를 섭취하면 7~12년 후 전립선암 위험이 17%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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