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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제품엔 자외선차단제가 도움… 각질제거 후 여드름제 쓰면 트러블 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김하윤 헬스조선 인턴기자

같이 쓰면 좋고 나쁜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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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는 햇빛에 잘 타기 때문에, 비타민C 성분의 화장품은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쓰면 좋다. 반면 여드름관리 제품을 각질 제거용과 함께 쓰면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화장품에도 함께 쓰면 좋고 나쁜 궁합이 있다. 영동대학교 화장품학과 김노수 교수는 "화장품을 이루는 성분은 수천 가지"라며 "서로 다른 성분을 함께 바르면 효과가 더 커질 수도,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C가 함유된 화장품을 바른 뒤엔 자외선차단제도 바르는 것이 좋다. 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항산화·미백·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는 자외선을 만나면 잘 타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로 햇빛을 차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여드름 관리 제품과 세라마이드 성분이 든 보습제를 함께 쓰는 것도 좋다. 여드름 관리 제품은 피지 생성을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바르고 나면 피부가 다소 건조해진다. 이때 생기는 피부 건조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습제를 바르는 경우가 많다. 일반 보습제는 대부분 모공 입구를 막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돼 여드름 관리 제품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김노수 교수는 "세라마이드는 피부 표피층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모공 입구를 막지 않을 뿐 아니라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아주기 때문에 여드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드름 관리 제품과 각질 제거 제품·레티놀 성분 제품을 함께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드름 관리 제품에 이미 각질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데, 각질 제거 제품을 또 쓰면 피부가 민감해지고 오히려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노수 교수는 "일부 여드름 관리 제품에는 여드름 균 증식을 억제하는 벤조일퍼옥사이드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레티놀을 산화시키기도 한다"며 "이를 레티놀 성분이 든 화장품과 함께 쓰면 레티놀의 주름 개선 효과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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