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겨울, 살찌기 쉽고 키 성장 더뎌 식이관리 중요

헬스조선 편집팀

겨울은 아이들의 키가 잘 자라기 힘든 계절이다. 몸의 세포가 지방을 축적해 겨울을 날 준비를 하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쉽고 키가 자라는 속도는 더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더욱 꼼꼼히 성장관리를 해야 키 성장을 방해하는 소아비만을 예방하고 다가오는 성장의 계절 봄에 키가 쑥쑥 자랄 수 있다. 특히 키를 키우는 음식과 주의해야 할 음식을 잘 구분해 먹는다면 키가 잘 자라는데 도움이 된다.

▶키 성장의 핵심인 단백질, 칼슘 충분히 섭취해야

뼈와 근육의 성장을 담당하는 칼슘과 단백질의 섭취는 키 성장의 핵심이다. 특히 단백질은 몸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이며 성장호르몬을 촉진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은 육류의 지방을 제외한 살코기와 조기, 고등어 꽁치와 같은 생선류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슘은 뼈대와 치아 조직의 형성 및 신체 기능의 조절, 사용 등의 기능을 가지며 성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영양소이다. 뿐만 아니라 혈액을 알카리성으로 만들어 체액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기능은 물론 혈액 응고작용, 심장과 근육, 신경계들의 기능조절, 글리코겐의 분해 작용에 관여한다. 우유와 유제품이 가장 대표적인 칼슘 함유 식품이며 이 외에도 멸치, 뱅어포와 같은 뼈째 먹는 생선, 미역과 김 같은 해조류, 양배추 등의 채소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발육과 활동에 필수적인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 섭취하기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는 유기물로 정상적인 삶과 발육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몸의 에너지 전환과 대사 조절에 관여하고 효소의 반응을 돕는 조효소로써 생리 화학 반응에 관여한다.

비타민D는 성장기 아이들의 골격과 치아의 발육을 돕는다. 음식 중에는 버섯, 달걀노른자, 우유 등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음식만으로는 부족함이 있는 만큼 햇볕을 적절히 쬐어 피부 조직 내에서 합성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겨울철에는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두꺼운 옷을 주로 입는 만큼 영양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고 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몸 속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기능을 통해 노화를 방지하고 각종 염증증상을 개선시킨다.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토마토, 무 잎, 브로콜리 잎, 양배추는 물론 특히 감귤류에 풍부하다.

▶살찌기 쉬운 겨울, 피해야 할 음식은?

소아비만은 대표적인 성장방해 질환이다. 과도한 체지방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보통 간에서 합성이 되는데 살이 찌면 간에도 기름이 끼면서 성장호르몬의 합성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성장호르몬이 낮아지면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이 줄어들면서 키 성장은 더디고 살은 더 찌게 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 은 바로 소아비만이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몽우리, 고환크기 증가와 같은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키 성장을 방해한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소아비만인 아이의 경우 과도한 체지방이 렙틴호르몬을 자극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게 된다”며 "겨울에는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 아이의 체중이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은 가장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인 만큼 체중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며 성장에 방해가 되는 음식은 철저히 가려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탄산음료와 같은 음식은 소아비만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칼로리만 높을 뿐 영양소가 거의 없어 살이 찌기 쉽다. 편식, 급하게 먹는 습관 또한 소아비만을 유발하는 만큼 고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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