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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류현진 강판 소식과 함께 통증 원인으로 처음 지목됐던 '햄스트링'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시각으로 14일 LA 다저스 소속 류현진은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 선발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6회 경기 중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며 주저앉은 후,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 경기를 중계하던 대니얼 김 해설위원은 "햄스트링 부상인 듯 보인다. 심하지 않아 혼자 절뚝거리면서 걸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보도를 통해 류현진은 햄스트링 부상이 아닌 단순 엉덩이 통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선수들이 자주 다치는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로 무릎을 구부리거나 엉덩이관절을 펴는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할 때 갑자기 멈춰 서거나, 강한 힘을 줄 때, 혹은 방향을 갑자기 바꾸게 되면 햄스트링이 급하게 수축·이완을 겪어 파열돼 발생한다. 주로 무릎 뒤나 엉덩이 뒤의 깊은 곳에 있는 햄스트링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햄스트링을 다치면 갑자기 통증이 느껴지거나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대부분 허벅지 뒤쪽이 아파서 쩔뚝거리거나 부축을 받아야 걸을 수 있을 정도가 되기도 한다. 파열부위에 따라 회복 기간도 다르다. 근육이 파열된 것이라면 한 달 정도면 회복할 수 있지만, 힘줄까지 손상됐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만약 힘줄이나 근육이 완전히 파열됐다면 끊어진 조직을 이어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햄스트링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전 몸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또, 평소에 근육 피로를 줄여주면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운동 중 파열 감이나 끊어지는 느낌이 들고, 허벅지 뒤쪽에 멍이 들거나 물렁물렁한 느낌이 든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