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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 대학생 때 놀림 받은 이유, 알고 보니…

헬스조선 편집팀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주연배우 김인권이 지난달 22일에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어릴 때 유치가 빠진 뒤 영구치가 나지 않아 놀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씨처럼 영구치 결손을 겪다 성인이 된 후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사람이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교정과 강미 원장은 “유치가 빠져도 영구치가 날 거라 생각해 이를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선천적인 영구치 결손인 경우 유치가 빠지고 나서 상당 기간 영구치가 나지 않을 때 이를 방치하면, 주변 영구치들이 쓰러지거나 쏠리는 현상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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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플란트치과병원 제공

◇ 영구치 결손, 부드러운 음식물 섭취 등 원인 다양
사람의 영구치는 보통 사랑니를 제외하고 위, 아래 각각 14개, 14개가 있다. 그러나 드물기는 하지만 김인권처럼 영구치 결손인 사람들도 있다. 한모씨(24세·남)의 경우, 선천적으로 치아가 몇 개밖에 없는 영구치 결손 상태라 어린 시절부터 틀니를 사용하다 성인이 된 후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이러한 영구치 결손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치아발생의 첫 시기인 임신 6주 정도에 유전자 이상으로 치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것 등을 원인으로 추론하였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엑스레이 검사 통해 영구치 결손 유무 확인해야
영구치 결손이 반드시 생활에 영향을 미치거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말할 때 보이는 유치가 빠진 뒤 영구치가 나지 않은 경우에는 심미성과 더불어 음식물을 씹는 저작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주변 치아에도 영향을 미쳐서 전체 치아배열이 흐트러질 가능성도 있다.

영구치 결손을 미리 알기 위해서는 약 6세 이후에 치아 X-ray를 찍어 영구치가 제대로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영구치 결손 여부는 X-ray 촬영을 하지 않는 한 쉽게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X-ray 촬영을 통해 영구치가 없는 것이 확인되었을 때 유치를 가능한 오래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꼼꼼하고 꾸준하게 치아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후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치과 방문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시기에 비해 일찍 유치가 빠졌거나 유치를 발치하게 된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치아교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기도 하다. 가끔 영구치는 잇몸 안에 있는데 맹출되지 않아서 결손처럼 보이는 경우에도 치아교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영구치 결손 부위에 보철이나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 18세 혹은 그 이후에 보철 혹은 임플란트 시술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강미 원장은 “영구치 결손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결손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치과의사로부터 어떠한 치료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 병원에 주기적으로 내원하여 영구치 결손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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