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컴퓨터 두뇌 40대男, 머리속에 지우개가

조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 참고서적=음식요법과 운동처방으로 총명한 두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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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직장인 A(45)씨는 탁월한 두뇌로 학창시절 ‘컴퓨터 브레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현재 대기업 법무팀에서 일하고 있다. 빠른 두뇌 회전이 자부심이었던 A씨는 암기가 취미며 사내 퀴즈대회에서 매번 우승을 차지해 명성이 높았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오후에 아침에 무엇을 했는지 잠시 기억이 안 나 당황스러웠다. 뿐만 아니라 저녁 때 만나기로 한 식사장소도 기억이 안나 다시 전화로 물어봤다. 업무나 기타 지식은 그대로였으나 일상적인 부분에서 깜빡깜빡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A씨는 건망증이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A씨는 심해지는 건망증을 막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졌다.

건망증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면 발생하는 현상이다. 치매는 어떤 기억을 영원히 상실하는 뇌질환이지만,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잊어버리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는 것이 차이다. 건망증은 우울증이나 불안 신경증, 불면증, 폐경 후 증후군 등의 질환을 가진 중년이후의 주부(주부건망증)나, 기억할 일이 많고 걱정거리가 많은 중년 남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술, 담배를 많이 할수록 더 심해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은 뇌는 자꾸 사용할수록 개발된다며 바둑 등 두뇌개발을 하는 취미생활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 건망증을 예방하고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평소 다큐 프로그램이나  퀴즈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문제를 함께 풀며 생각하면 앞쪽 뇌와 뒤쪽 뇌를 고루 발달시킬 수 있으며 더불어 건망증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입 운동도 도움이 된다. 턱을 움직여 치아를 맞부딪치는 입 운동을 하면 뇌 혈류량이 증가해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되고 치아 건강에도 좋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를 100회 정도 하면 두뇌 활동이 활발해져 잠에서 금방 깨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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