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사고의 60%가 집 안에서‥안전 '사각지대'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 참고서적=위기탈출 119

두 살배기 아이가 방문이 세게 닫히는 바람에 손가락이 잘렸다. 3층 베란다에서 놀던 세 살배기 아이가 추락해 떨어졌다. 이 사례는 우리 주변에는 많이 일어나고 있는 아찔한 어린이 안전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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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17개 병원에서 수집된 어린이 안전사고 1196건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62%에 달하는 772건이 집안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의자나 책상 등 가구의 모서리에 부딪혀 다친 사례가 170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들은 ‘집에서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집안이 아이들의 안전 사각지대인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가구나 전기기구를 배치할 때 아이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무리하게 베란다를 확장했거나, 운동기구나 상자 등을 베란다 난간 근처에 배치해서 아이가 그곳에 올라가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것이 문제다.

안전을 고려한 가구 배치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장롱은 창문을 피해 벽에 붙인다. 화재 시 탈출구가 막힐 수 있다.
▷침대는 창가에서 떨어뜨려 놓는다. 아이들이 침대 위에서 놀다가 창문 밖으로 떨어질 수 있다.
▷어린이용 가구의 모서리에 두꺼운 종이를 감싼다. 뾰족한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칠 수도 있다.
▷가구로 콘센트를 가리지 않는다. 가구 뒤 콘센트를 사용하기 위해서 연장선을 사용하다 아이들이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긴 식탁보를 사용하지 않는다. 어린이가 쉽게 잡아당길 수 있다.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베란다 방충망은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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