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5살 때 얼굴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서울 송파구보건소가 작년 1년간 관내 1~6세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부상 실태를 분석한 결과 5세가 전체 부상의 43.2%를 차지했으며, 이어 4세 21.2%, 6세 18.5% 순이었다. 아이들이 부상을 많이 입는 부위는 얼굴(73.7%)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2위 다리(14%), 3위 눈(7%) 등이었다.

요일별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서는 수요일에 가장 사고가 많았던 반면, 집에서는 일요일의 사고 빈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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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 한의원 제공

보육시설 안에서는 교실(46%) 안에서의 사고가 놀이터나 계단, 복도보다 많았으며 가정에서는 거실에서 가장 많았다. 남자 아이는 보육시설에서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더 많았던 반면, 여자 아이들은 가정, 특히 부엌에서 사고를 당한 경우가 많았다.

사고는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도 발생했다. 부상을 입을 당시 '부모님과 함께 있었다'고 답한 비율이 81.4%로 '아무도 없었다(5%)'보다 훨씬 많았다. 부상 당시 상황은 걸을 때가 40.7%로 가장 많았고 실내놀이(18.7%), 실외놀이(16.3%), 교통수단 이용(3.8%) 등의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행사가 많은 5월(26.8%)이 가장 많았고, 휴가철인 7월(8.5%)과 8월(5.7%)은 적었다.

김인국 송파보건소장은 "부모가 아이 옆에 있을 때도 사고의 위험은 늘 있으므로 어린이와 함께 걸을 때는 손을 잡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