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배란기 여성이 매력적이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08/09/25 11:16
배란기의 여성들은 남성을 사로잡기 위해 더욱 섹시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UCLA대학 마티 헤이슬턴 박사 연구팀이 배란기와 비(非)배란기에 찍은 동일한 여성의 사진을 42명의 남녀에게 보여준 결과, 60%가 “배란기에 찍은 사진이 더욱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가슴이 커진다. 여성만의 독특한 체취도 심해진다. 자궁경관에서 탄력이 좋은 점액이 나와 정자가 자궁 내로 진입하는 것을 돕는다.
여성호르몬 분비의 활성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성욕이 증대된다는 이론도 있다. 이에 따라 화장을 더 진하게 하고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등 자신도 모르게 변한다는 것.
때론 다른 여성을 헐뜯는다거나 애인이 아닌 다른 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페로몬 등 남성적인 체취에 끌리는 현상도 나타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 분비 변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배란기 여성의 심리와 행동의 변화는 아직 정설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고영훈 교수는 “사람의 행동 변화는 호르몬의 불균형, 인체 네트워크 고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것"이라며 "호르몬 분비만으로 판단을 내리기엔 성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