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28
가을은 여드름과 뾰루지가 덜 해지는 것을 느끼는 시기인데 금년은 마스크 때문인지 이전에 나지 않던 분들도 심해지는 모양새이다. 마스크를 쓰면 입가에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피지분비가 늘어나게 된다. 온도가 1도 올라가면 피지분비가 10% 증가하고 마스크를 낀 상태로 호흡과 대화를 하게 되면 습도가 높아지는데 이에 의해 표피각질은 미세하게 부풀게 되고 이러한 변화가 모공의 입구를 막게 되어 여드름 증상은 심해지게 된다.
화장품은 제형에 따라 에멀젼, 에센스, 크림, 오인트 등의 다양한 형태를 갖는다. 이중 스틱타입의 화장품은 갖고 다니기 편하고 손대지 않고 바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스틱은 비즈왁스 등의 모공을 막는 성분이 기본베이스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여드름 유발이 가능하다. 스틱 제형의 제품은 스틱파운데이션, 스택새도우, 스틱컨실러, 스틱블러셔, 스틱선크림 등 다양한 스틱제형의 화장품이 있다.
스틱파운데이션이나 스틱컨실러의 경우 기본 화장 후에 트러블이 있는 곳을 여러 번 덧발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트러블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트러블이 지속되는데 가리고 싶다면 여드름패치를 붙이거나 리퀴드컨실러를 이용하여 가리는 것이 스틱 제형보다는 도움이 된다.
스틱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 운동시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덧바르기가 쉬운 장점으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피부표면에 오일막을 형성하여 사용감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왁스 등의 모공을 막는 성분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트러블이 지속될 경우라면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야외운동 중 크림이나 로션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후 땀이 흐른 부분 위주로 손대지 않고 덧바르는 것은 자외선차단에 도움이 되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제형의 자외선차단제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한번 쓱 지나가듯 바르면 얇게 펴 바르면 얼굴의 곡선에 따라 제대로 발리지 않는 곳이 생길 수 있다. 제대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빈 곳이 없게 정성스레 여러 번 발라야 한다. 특히 기미나 잡티가 잘 생기는 광대부위는 보다 세심하게 빠진 부위 없이 바르는 것이 좋다.
스틱제형은 세안 시 잘 닦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계면활성제 함량이나 산도가 높은 비누나 클렌저로 강하게 밀어서 닦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세안할 경우 피부 장벽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부가 예민한 경우 로션이나 젤 타입의 1차 세안제로 살살 맛사지 하듯이 닦아낸 후 약산성의 세안제로 2차 세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클린징로션과 같은 1차세안제가 없을 경우 비누로 자극을 주면서 닦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일반 로션이나 바디로션으로 1차세안제 대용으로 사용한 후 티슈로 닦아내고 약산성의 순한 클렌저로 2차 세안을 해주는 것이 피부손상을 적게 하는 방법이다.
마스크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줄이고 마찰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트러블을 피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쉽지는 않지만 마스크가 축축해지면 습도를 낮추기 위해 마스크를 살짝 들어올려 공기가 통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직장에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 가급적 화장을 가볍게 하고 마스크를 여분으로 두어 축축해지면 번갈아 마른 마스크를 사용해주는 것도 트러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