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14

여름철은 땀이 많이 나는 데다가 덥고 습해서, 모공이 막히기 쉽고 염증도 잘 생기게 된다. 조금만 방심하면 가렵고 따가우며 빨갛게 뾰루지가 올라오는 피부 트러블을 피할 수가 없는데, 습해지기 쉬운 여성 외음부도 예외가 아니다. 여름철 샤워를 자주하게 되면서 외음부에도 종기가 생길 확률이 커지는 것이다. 혹시 곤지름(콘딜로마)은 아닌지 불안해지는 데다, 피지섬염이라 하더라도 자칫 커지고 딱딱해지면 통증이 생길 수 있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곤지름으로 판정될 경우에는 외음부 구석구석까지 병변이 없는지 확인하고 재발이 확인되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치료받은 후,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HPV 예방백신까지 접종을 마쳐야 안심할 수 있다.

피지낭종인 경우에는 사이즈에 따라 압출이나 절개로 치료하면 되지만, 소음순이 큰 여성들 경우에는 피지낭종이 더 자주 생기는 경향이 있다. 소음순 사이즈가 크면 소변이 다리 한쪽으로 자주 흐르거나, 청바지나 밑위길이가 짧은 바지를 입으면 자꾸 끼어서 불편하고, 등산이나 러닝 등 다리를 많이 쓰고 난 후에는 소음순이 붓고 통증이 생기기 쉽다. 덥고 습한 여름철이나 생리 기간에 외음질염, 피지낭종, 외음부 피부 짓무름 등 위생과 통증 문제로 병원 진료를 자주 받아보게 되는 등 건강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라면, 외과적 수술로 소음순의 사이즈를 줄여주는 소음순 성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흉터가 남지 않는 미세성형 기법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안심이 될 것이다. 소음순 미세성형은 기능성, 심미성, 위생요소 등이 모두 충족됐을 때 잘 된 수술이라 볼 수 있으며, 대체로 수술 후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큰 요소는 수술 디자인과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얇고 예민한 소음순 점막에 실밥 흉터를 남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수술받을 수 있을지 미리 상담과 진료로 확인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나이프’와 지혈 목적의 ‘수술용 레이저’, 미용성형에 사용되는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이라면, 출혈이 적고 봉합 부위의 흉터 걱정도 덜 수 있어 빠른 회복과 통증 관리에도 유리하다. 여기에 양쪽 균형을 맞추어 세심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지도 체크해 보면 좋다.

소음순의 크기, 모양, 색깔은 선천적인 요인 외에도 노화나 출산, 생활습관, 호르몬에 따라 늘어지고 비대칭이 생기기도 하며 색깔도 점차 어둡게 변하기 쉽다. 보이지 않는 곳이라도 본인의 성적 자존감과 자기만족을 위해 필요하다면 대칭 형태의 디자인 성형에 레이저를 이용한 미백 추가 시술도 가능하다.

통증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 마취 방법을 수술 전에 미리 문의해 보자. 수면내시경을 받을 때 쓰는 수면 마취와 국소마취, 회음신경차단 기법으로 수술받게 되면, 수술 중 통증이나 수술 직후 통증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수술 당일에는 마취로 인해 통증이 없더라도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샤워는 당일부터 가능하고, 수술 후 1주일쯤 지나 실밥을 제거할 수 있으며, 수술 후 3주 후부터는 성관계도 가능하다.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 전 검사에서 자궁경부염, 성 감염증 같은 여성질환이 발견되면, 미리 치료하고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수술 후 크기나 모양, 색깔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한 재수술을 예방하고 싶다면 수술을 직접 집도할 의사로부터 수술 방법, 현재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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