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5-06

이영애 씨는 요즘 딸아이와 같이 학교에 간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인데 벌써 초경을 시작해서 쉬는 시간마다 생리대를 갈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아프다고 할 때 까지만 해도 설마 하다가 체모가 하나 둘 나더니 어느 순간에 생리를 했다고 한다. 직장에 다니느라 미쳐 챙겨주지도 못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어느 날 팬티에 빨간 물이 묻었다고 놀래서 우는 아이를 달래느라 애를 먹었다고 했다.

엄마는 중학교에 가서 생리를 했다고 했다. 어린 아이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너무나 당황스럽다고 한다. 최근 사춘기가 너무 빨라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조기성숙증 어린이가 2001년 1158명에서 2005년 5274명으로 5년 새 4.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성조숙증이란 사춘기가 생후 3살 정도부터 진행이 되어 여아 8세 이전, 남아 9세 이전에 성인의 몸을 가지는 경우를 말한다. 성조숙증은 진성(true precocious puberty)과 위성(pseudoprecocious puberty)으로 분류된다. 진성 성조숙증이란 뇌에서 전달된 신호에 의해 나타나는 정상적인 과정에 의해 일어나는데 단지 어린 나이에 나타난 것이 문제일 뿐이다. 중추성 성조숙증 이라고도 하며,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으로 이어지는 호르몬의 활성화가 일찍 발현되어 나타난다. 반면 위성조숙증은 사춘기적 변화를 일으키는 성선호르몬이 정상적인 뇌하수체 성선자극호르몬의 자극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 아닌 경우이다. 이 경우 성선호르몬은 내인적 원인이나 외인적인 원인으로 증가되며, 내인적 원인일 경우 성호르몬은 성선이나 성선 이외 조직에서 생성된다. 위성조숙증에는 조기 유방발달, 조기 음모발달이 포함된다.

이 질환은 너무 어린나이에 2차 성징이 나타나 신체적인 성숙과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더 큰 문제는 성호르몬에 의한 골성숙의 과다한 촉진과 성장 촉진으로 인하여 최종 성인키가 작아 질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2차 성징의 치료뿐만 아니라 최종 성인키를 예측하는 입장에선 치료와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만일 여아의 경우 140㎝ 이전에 가슴이 발달 되거나 음모가 생기고 갑자기 많이 큰다면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드름이 생기려하거나 냉이 나타나고 머리에 기름이 끼고 냄새가 변한다면 사춘기 조짐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부모세대에서는 감스이 발달되면서 18~24개월 정도 후에 초경이 시작이 되었지만 최근엔 12개월 이내 시작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 남아는 150㎝ 이전에 음경, 음낭 및 고환의 크기가 증가하며 음성의 변화, 여드름 등의 증후가 보인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이키한의원 / 박승만 원장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 키 크기 프로젝트 365일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대전대학교 비계내과 겸임교수
현, 하이키 네트워크 학술이사
전,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저서>
엄마! 나도 키가 크고 싶어요
한방으로 끝내는 천식 알레르기
우리아이 키크기 프로젝트 365일
멈추는 아이 vs 자라는 아이
----------------------------------------
[하이키한의원] 윤가영 원장
경희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한의학 박사 과정
경희대 한방병원 전문의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진료원장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하이키한의원과 함께하는 건강한 키 성장의 모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