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5-21

- 운동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체지방이 성호르몬 자극해 성조숙증 유발!

- 꾸준한 운동으로 체지방 감소는 물론 스트레스완화, 성장판 자극해 키 키워야!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만큼 봄과 잘 어울리는 풍경이 있을까. 자고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 위해서는 온 몸을 움직이며 즐겁게 뛰는 것 만한 게 없다. 하지만 요즘은 밝게 웃으며 친구들과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무척 어렵다. 학교를 마치고도 연이어 학원에 가기 바쁘고 그나마 주어진 휴식시간에는 가만히 앉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성장기에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면 성조숙증을 유발해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기만을 바라는 부모에게 성조숙증은 큰 근심거리일수밖에 없다. 또래 아이들보다 사춘기현상이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당장은 키가 빨리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는 평균 키보다 작아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여아 만 8세, 남아 만 9세 이전에 2차성징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판단한다. 여아의 사춘기 신체징후로는 가슴 멍울이나 여드름, 머리냄새, 겨드랑이 땀 냄새, 음모 및 액모의 발현,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 발생 등이 있다. 남아는 고환이 커지면서 음경이 길어지고 음모 발현, 여드름, 몽정, 식욕증가, 변성기 등이 나타난다.

성조숙증의 원인 중 특별한 질병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특별한 질환이 없는 특발성이다.  시각적인 자극,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 무척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영양과잉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이다. 영양과잉,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 섭취의 증가, 운동량 부족으로 피하지방에 렙틴이라는 환경호르몬이 쌓여 여성호르몬을 자극해 성조숙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증가는 특히 요즘 아이들의 운동량 부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3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0~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25.5%로 전년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운동할 시간을 빼앗는 것은 물론 체형불균형까지 유발할 수 있다.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움츠리며 작은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거북목증후군 등의 질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을 하게 되면 성장호르몬이 뇌하수체 전엽의 자극으로 분비되고 신체자극을 통해 칼슘이 뼈로 잘 흡수되도록 도우며 체지방을 감소시킨다. 뿐만 아니라 엔도르핀 생성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줄넘기, 농구와 같은 점프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키를 키우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요즘과 같이 화창한 날씨엔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이 성조숙증 예방은 물론 아이의 건강 전반에 큰 도움이 된다.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이 브리스톨 지역 10~11세 어린이 4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내활동보다 실외활동을 많이 한 아이들의 신체발달이 좋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활발한 실외활동은 아이를 활동적으로 만드는데도 도움을 주고 성인이 되어서도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조숙증을 치료해 건강한 키 성장을 돕는 데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율무, 인진쑥, 강황과 같은 약재가 콜레스테롤, 지방을 분해해 성호르몬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필자는 2005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방문해서 1년 이상 치료 한 764명(여 602명. 남 162명)을 비교 연구한 결과 천연한약으로도 성호르몬의 진행은 늦추면서 키도 크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 촉진 신물질을 병행 처방한 조경성장탕을 사용하면 나이보다 빨리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들의 치료는 물론 성호르몬 발달의 진행과정을 조절해 초경지연과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고자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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