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건강 관리

1000만 탈모인에게 겨울은 더욱 비상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두피로 전달되는 산소·영양 공급이 줄어 모낭의 대사활동이 둔화된다. 그 결과 모낭이 약해지고 성장기가 짧아지면서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겨울 탈모,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콜라겐은 두피 진피층의 주요 성분으로, 두피의 탄력과 수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라겐을 충분히 섭취하면 모근이 두피 속 깊이 뿌리내리고, 쉽게 빠지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콜라겐 합성 능력이 떨어지는데, 특히 40대 이후 급격히 감소한다. 이로 인해 두피 탄력이 저하되고 모근이 약해지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콜라겐을 따로 보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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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민선
비오틴 섭취도 중요하다. 비오틴(비타민B7)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피부와 모발 건강에 관여한다. 비오틴을 충분히 섭취하면 모발의 주요 성분인 케라틴 생성을 도와 탈모 예방에 도움된다. 반대로 비오틴이 부족하면 피부염이나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2010년 한림대 식품영양학과 연구에 따르면, 비오틴을 섭취한 탈모 환자들은 8주 만에 비듬·두피 가려움 증상이 최대 40% 감소했다. 머리카락 수는 38% 이상 증가해 전반적인 탈모 정도가 28% 완화됐다.


콜라겐과 비오틴은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비오틴이 콜라겐 합성에 관여한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오틴은 콜라겐 합성에 두 배 이상의 자극을 줬다. 비오틴과 콜라겐을 식품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보충하자. 제품 선택 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인체적용시험결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