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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가 최근 진행한 ‘득모(得毛) 투표’ 결과, 탈모 관리 방법 중 모발이식이 회원 만족도 1위로 선정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최대 규모의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가 최근 진행한 ‘득모(得毛) 투표’ 결과, 탈모 관리 방법 중 모발이식이 회원 만족도 1위로 선정됐다.

대다모 회원 246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 결과에 따르면 모발이식이 88표(35.8%)를 얻어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먹는 탈모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이 81표(32.9%)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외에 ▲헤어케어 제품(36표, 14.6%) ▲바르는 탈모약(30표, 12.2%) ▲주사·레이저 치료(9표, 3.7%) ▲기타(2표, 0.8%)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탈모인들 사이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인 모발이식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모발이식은 비(非)탈모 부위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로 재배치하는 시술이다. 최근 비절개, 무삭발 모발이식 등 기술 발전으로 자연스러운 결과와 빠른 회복 속도 면에서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만족도 2위를 기록한 탈모약은 남성호르몬 DHT 생성을 억제해 탈모 진행을 늦추고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을 예방한다. 탈모 초기, 모발이식 전후 관리 등 전문의와 상담 후 필요시 복용해 탈모 예방 및 관리에 도움받을 수 있다.


일상에서 간편하게 케어할 수 있는 탈모 샴푸, 에센스 등의 헤어케어 제품은 3위를 차지했다. 탈모 샴푸는 두피 노폐물의 효과적인 세정과 두피 장벽 형성을 통해 두피를 보호하며, 탈모에 악영향을 미치는 두피열 감소 효과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탈모 샴푸와 에센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병원 치료와 병행 시 탈모 관리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탈모인들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형태로 탈모 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현재는 약을 복용 중이나 곧 모발이식을 할 계획” “약물로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추면서 모발이식 준비 중” “모발이식 후 탈모 샴푸로 관리 중” 등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모제림성형외과의원 황정욱 대표원장은 “이번 결과는 탈모 치료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모발이식은 단순한 숱 보강을 넘어 ‘인상을 설계하는 수술’로 환자 개개인의 얼굴 구조와 연령대를 고려한 섬세한 디자인이 만족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모발이식 수술 후에도 장기적인 탈모 진행을 막기 위해 약물 복용이나 두피 관리가 병행돼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전문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탈모 진행 정도에 맞는 복합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