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가수 미나(52)가 체중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식사 비법을 공개했다.
최근 미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0대에도 근육질 몸매 유지하는 법”이라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가 올린 영상은 ‘뷔페가도 살 안 찌는 비법’과 관련한 영상이었다. 뷔페에서 음식을 담아온 미나는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순서로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식사를 마친 미나는 “오늘 먹은 거 다 소화하겠다”며 러닝머신 타는 모습을 선보였다.
미나가 실천한 것처럼 식사할 때 채소와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포만감은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세포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관련 연구 결과도 다수 존재한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참가자 55명을 대상으로 음식 섭취 순서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쌀밥을 먹기 전 섬유질이나 달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한 경우 혈당 급등이 감소했다. 연구 저자인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는 “음식의 종류보다 순서가 중요하다”며 “탄수화물을 가장 나중에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