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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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30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배우 성유리(44)가 굶는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사진=tvN ‘끝까지 간다’ 캡처
출산 후 30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배우 성유리(44)가 굶는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끝까지 간다’에서는 다이어트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 성유리는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의 건강 고민을 들었다. 다이어트 상담을 돕기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와 내과 전문의도 함께했다.

한 여성 시민은 건강 고민에 대해 “다이어트”라고 답하며 “많이 먹고 싶은데 살이 찔까봐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에 전문의는 “적당히는 먹어야 한다”며 “운동을 해서 근육을 늘리면 많이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성유리 역시 “나이가 들면 굶어서 살이 빠지지 않는다”며 “지금은 한 끼 굶어도 금방 빠져도 굶어서 빼는 습관은 빨리 고쳐야 된다”고 조언했다.

성유리가 말한 것처럼 굶는 다이어트는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영양불균형, 피부처짐, 탈모 등 외모 변화는 물론이고 건강까지 해치기 쉽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위장 운동이 줄고 위액 분비가 감소해 소화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유럽영양학저널에 2021년 실린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남성 13명이 10일간 굶고 물만 마셨을 때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 대한 저항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굶는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더라도 요요를 겪기 쉽다. 근육량을 감소시키면서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기초대사량은 생물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양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소모되는 에너지양을 말한다. 기초대사량이 줄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몸에 저장되는 것이 많아져 살찌기 쉬워진다.

각종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살을 빼는 제 중요하다. 한 달에 2~3kg씩 감량하는 게 적당하며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 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단으로는 일정량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포함해야 한다. 또 전문의가 강조한 것처럼 근력 운동도 함께 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