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배우 릴리 제임스가 전자담배로 치아 손상을 겪었다고 밝히면서 전자담배와 구강 건강의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제임스는 “전자담배 사용으로 충치가 생겨 처음으로 치과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관련 학계 연구가 관심을 끌고 있다.
2022년 미국 터프츠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2019~2022년 치과 환자 1만3000여 명의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가 비흡연자보다 충치 발생률이 높다고 보고했다. 또 영국 뉴캐슬대가 진행한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사용자에게 치태(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세균 덩어리 막)가 더 많이 쌓이는 경향이 확인돼, 충치 위험과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충치 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구강 건조’를 꼽는다. 뉴캐슬대 보존치료·보철과 리처드 홀리데이 교수는 “전자담배 사용자는 침 분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침은 치아 표면을 세척하고 칼슘·인산염을 공급해 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막 역할을 한다”며 “침이 부족하면 충치와 잇몸병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담배 액상에 포함된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발암물질 함량은 낮지만, 장기간 흡입되는 화학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영국 보건의료 최고책임자 크리스 휘티는 “흡연자에게는 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지만, 비흡연자는 전자담배조차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홀리데이 교수도 “청소년이라면 전자담배를 피해야 한다”며 “인체는 세균과 면역계가 균형을 이루는 복잡한 구조인데, 여기에 새로운 화학물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면 장기적으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제임스는 “전자담배 사용으로 충치가 생겨 처음으로 치과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관련 학계 연구가 관심을 끌고 있다.
2022년 미국 터프츠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2019~2022년 치과 환자 1만3000여 명의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가 비흡연자보다 충치 발생률이 높다고 보고했다. 또 영국 뉴캐슬대가 진행한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사용자에게 치태(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세균 덩어리 막)가 더 많이 쌓이는 경향이 확인돼, 충치 위험과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충치 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구강 건조’를 꼽는다. 뉴캐슬대 보존치료·보철과 리처드 홀리데이 교수는 “전자담배 사용자는 침 분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침은 치아 표면을 세척하고 칼슘·인산염을 공급해 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막 역할을 한다”며 “침이 부족하면 충치와 잇몸병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담배 액상에 포함된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발암물질 함량은 낮지만, 장기간 흡입되는 화학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영국 보건의료 최고책임자 크리스 휘티는 “흡연자에게는 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지만, 비흡연자는 전자담배조차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홀리데이 교수도 “청소년이라면 전자담배를 피해야 한다”며 “인체는 세균과 면역계가 균형을 이루는 복잡한 구조인데, 여기에 새로운 화학물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면 장기적으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