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이 40세 이상 성인 8945명을 최대 32년간 장기 추적 관찰해 결혼 생활 만족도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하고 흡연·음주 등 생활습관과 식습관 관리 실태를 수집했다. 참여자 중 기혼자는 심리사회적 설문지를 통해 결혼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가족 문제를 경험했거나 겪고 있는지 등을 기록했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5736명이 사망했고 그 중 595명은 뇌졸중이 원인이었다. 결혼 생활 만족도가 높은 참여자와 그렇지 않은 참여자를 비교한 결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만족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인구 1만 명 당 24명, 만족도가 낮은 그룹은 40.6명으로 약 69.2% 높았다. 전체 사망률도 만족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1만 명 당 248.5명, 낮은 그룹에서는 295.3명으로 약 19% 높았다. 특히 50세 미만 젊은 사람일수록 결혼 만족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연구팀은 결혼 만족도에 의한 사망 위험 증가 비율이 흡연이나 좌식생활 등에 의한 증가 비율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최대 8년간 노인 부부 4374쌍을 추적 관찰한 이전 연구에서도 배우자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사망 위험이 13% 낮았다.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족이 우울증, 불안, 사회적 지지, 스트레스 등 심리사회적인 영향을 미쳐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 등의 부정적인 건강 행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는 동맥류 및 동맥 막힘을 비롯해 혈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여러 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결국엔 사망 위험을 높인다.
젊은 부부일수록 사망 위험 증가폭이 큰 이유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샤하르 레브-아리 박사는 “발달 및 적응 이론에 의하면 갈등이나 정서적 행동 및 불만족 등은 부부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더 관대해짐에 따라 차차 감소할 수 있다”며 “젊은 부부에게 긍정 심리학 기법, 의사소통 기술, 양육 전략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가족의 회복력을 높이고 결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임상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이 40세 이상 성인 8945명을 최대 32년간 장기 추적 관찰해 결혼 생활 만족도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하고 흡연·음주 등 생활습관과 식습관 관리 실태를 수집했다. 참여자 중 기혼자는 심리사회적 설문지를 통해 결혼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가족 문제를 경험했거나 겪고 있는지 등을 기록했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5736명이 사망했고 그 중 595명은 뇌졸중이 원인이었다. 결혼 생활 만족도가 높은 참여자와 그렇지 않은 참여자를 비교한 결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만족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인구 1만 명 당 24명, 만족도가 낮은 그룹은 40.6명으로 약 69.2% 높았다. 전체 사망률도 만족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1만 명 당 248.5명, 낮은 그룹에서는 295.3명으로 약 19% 높았다. 특히 50세 미만 젊은 사람일수록 결혼 만족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연구팀은 결혼 만족도에 의한 사망 위험 증가 비율이 흡연이나 좌식생활 등에 의한 증가 비율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최대 8년간 노인 부부 4374쌍을 추적 관찰한 이전 연구에서도 배우자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사망 위험이 13% 낮았다.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족이 우울증, 불안, 사회적 지지, 스트레스 등 심리사회적인 영향을 미쳐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 등의 부정적인 건강 행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는 동맥류 및 동맥 막힘을 비롯해 혈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여러 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결국엔 사망 위험을 높인다.
젊은 부부일수록 사망 위험 증가폭이 큰 이유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샤하르 레브-아리 박사는 “발달 및 적응 이론에 의하면 갈등이나 정서적 행동 및 불만족 등은 부부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더 관대해짐에 따라 차차 감소할 수 있다”며 “젊은 부부에게 긍정 심리학 기법, 의사소통 기술, 양육 전략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가족의 회복력을 높이고 결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임상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