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다이어트 대가’로 불리는 닥터리가정의학과의원 이진복 원장이 ‘살이 무섭게 빠진다’는 아침 식단으로 달걀을 꼽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 전문가’로 불리는 닥터리가정의학과의원 이진복 원장이 ‘살이 무섭게 빠진다’는 아침 식단을 소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싴-내가 찾는 지식의 모든 것’에 출연한 이진복 원장은 아침에 먹기 좋은 음식으로 달걀을 꼽았다. 그는 “달걀은 최고의 음식”이라며 “섬유질과 비타민C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성분이 다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보충하기 위해 삶은 달걀에 양배추나 샐러드를 같이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미지
이진복 원장./​사진=유튜브 채널 ‘싴-내가 찾는 지식의 모든 것’​ 캡처
실제로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포함한 완전 단백질 식품이다.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두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약 20%를 충족할 수 있다. 특히 단백질은 소화 기간이 길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허기와 과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아침에 달걀을 먹으면 식욕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의 연구에서는 아침에 달걀을 섭취할 경우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가 억제되고, 결과적으로 식욕이 줄어들며 총에너지 섭취량도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로 베이글 대신 달걀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평균 18% 감소했고, 체중 감량 효과도 더 컸다.


혈당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공복 상태에서 당류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바로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에 따라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돼 짧은 시간 내 금방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달걀처럼 단백질 중심 식품을 먼저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고, 폭식이나 군것질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달걀을 먹을 때 노른자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달걀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과다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고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1~2개 정도로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