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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중독으로 죽을 뻔한 강아지, 범인은 주인?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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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강아지/ 사진= 펜실베이니아 동물학대방지협회 페이스북
미국에서 펜타닐 중독으로 쓰러진 강아지가 주인과 함께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아지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목격자들은 평소 펜타닐을 투약해온 주인이 강아지에게도 펜타닐을 흡입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최근 필라델피아 켄싱턴에서 푸들 한 마리가 주인과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푸들과 사람 모두 의식이 없었으며, 푸들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푸들이 약물 중독 증상을 보인다고 판단한 수의사들은 아편류 마약 해독에 사용되는 약물인 나르칸을 투여했다. 다행히 푸들은 의식을 회복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동물학대방지협회에 맡겨진 상태로, 건강 또한 완전히 회복됐다. 펜실베이니아 동물학대방지협회 관계자는 “푸들을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며 “사람들의 신속한 대응과 동물병원의 치료 덕에 푸들이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입양 신청서를 받았으며, 푸들이 며칠 안에 새로운 집을 갖게 될 것이다”고 했다.


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펜타닐을 흡입하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펜실베이니아 동물학대방지협회는 주변 목격자들의 말을 빌려 “푸들 주인이 마약을 복용해왔고, 푸들에게도 마약을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필라델피아 경찰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개 또한 인간처럼 소량의 펜타닐 투약만으로 서있지 못하거나 초점을 흐려지고 의식을 잃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일 수 있다. 개가 펜타닐 중독 증상을 보이면 최대한 빨리 나르칸을 투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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