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만 되면 늦게 자는 아이, 비만 위험 크다

이해나 기자 | 정소원 인턴기자

▲ 주말에 평일보다 늦게 자는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말에 평일보다 늦게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은 평일과 같은 시각 잠자리에 드는 아이보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포크할산 리서치센터 연구팀은 9~12세 어린이 1만245명을 대상으로 학교에 가는 날과 가지 않는 날 몇 시에 자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어린이 12.5%가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에는 평일보다 두 시간 늦은 시각 잠을 잔다고 답했다. 이 아이들은 주말에도 평일과 같은 시각에 자는 아이들보다 허리둘레가 약 2.4cm(키 148cm 기준) 더 컸고, 체질량지수는 0.32㎏/㎡ 더 높았다. 또한 2년 반이 지난 후, 주말에 평일보다 두 시간 더 늦게 잤던 아이들은 주말에도 평일과 같은 시각에 잠에 든 아이들보다 허리둘레가 약 0.6cm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주말에만 늦게 자면 시신경교차상핵에 위치한 ‘생체 시계(biological clock)’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생체 시계에 불규칙적인 변화가 생기면 살이 찔 수 있고, 고혈압·심혈관계 질환·당뇨뿐 아니라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비만을 예방하려면 아이들이 주말에도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체 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자는 시간뿐 아니라 일어나는 시간도 평일과 주말을 동일하게 유지시키는 게 좋다.

이 연구 결과는 ‘수면연구저널(Journal of Sleep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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