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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비만 여든까지"… 비만 탓 당뇨 인구 급증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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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대한비만학회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제57차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개최했다. 대한비만학회와 대한당뇨병연합은 비만을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 해법 모색을 위해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 법제화 추진을 위한 대한당뇨병연합 공동 심포지엄’을 열었다.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세계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3억 명으로 추산되며 2030년에는 지금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역시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2021년 소아청소년(6~18세) 비만 유병률은 꾸준히 늘었고 2021년 기준 비만 유병률은 19.3%, 과체중은 9.8%로 조사됐다. 특히 소아청소년 복부 비만율은 2010년 10%에서 2021년 20%로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높은 확률로 성인기로 이어진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다. 소아비만 환자 중 84%가 성인에서 비만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34%는 BMI가 40kg/㎡ 이상의 고도비만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아청소년 환자의 공복혈당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 실태’를 주제로 발표한 순천향의대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는 “소아청소년들의 공복혈당과 당뇨병 유병률 증가는 모두 비만이 주요한 원인이다”며 “성인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시기부터 적극적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2형 당뇨병과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1형 당뇨병이 많이 발생하던 과거와 달리, 서구화된 식생활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며 2형 당뇨병이 많이 진단되고 있다. 2형 당뇨병은 2002년 대비 2016년 1만명당 15~19세가 1.84명에서 9.88명으로 5.34배 늘었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 실태’ 발표를 맡은 경일대 간호학과 박혜련 교수는 “비만한 소아청소년이 2형 당뇨병을 진단받는 것은 이미 합병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이다”며 “비만한 소아청소년의 2형 당뇨병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용희 교수 역시 “유례없는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이 비만 합병증 없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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