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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열풍… 농구, 키 크는 것 말고 건강에 좋은 점은?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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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하면 하체에 무게가 실리면서 뼈에 적절한 자극을 줘 고관절 골밀도가 높아진다./사진=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컷


지난달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흥행과 더불어 농구화, 농구복 등의 판매가 급증하며 농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농구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골밀도 높아져
농구를 하면 고관절 골밀도가 상승한다. 점프 동작이 많아 하체에 무게가 실리면서 뼈에 적절한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스웨덴 고텐베르크대 연구팀이 성인 남성 800명을 분석한 결과, 1주일에 4시간 이상 농구, 배구 등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관절 골밀도가 1.3% 더 높았다. 점프, 빠르게 움직이다 정지하는 등의 동작이 골밀도를 높인다. 특히 뼈의 양이 늘어나는 10대와 뼈가 성장하고 골밀도가 최대에 도달하는 20대 후반~30대 초에 운동 효과가 크다.

◇키 성장 촉진
농구의 잦은 점프 동작은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점프를 하면 팔다리뼈 사이에 끼어 있는 성장판이 자극되는데, 이때 연골세포의 분열이 활발해져 키가 커진다. 운동 자체의 효과도 더해진다. 운동을 하면 혈류가 증가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늘어 성장판에 영양과 호르몬이 많이 공급된다.

◇과도한 점프는 자제해야
단, 너무 높이 점프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착지하면 무릎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연골에 직접적인 타격이 생기면 이후 성장장애로 이어진다. 본인의 최대높이까지 뛰어오르는 자세는 자제하고, 30분에서 1시간 내로 운동하는 게 좋다. 더 오랜 시간 농구를 할 경우, 성장을 위해 쓸 에너지가 줄어든다. 신체와 맞는 보호대를 착용해 무릎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이외에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하고 하체의 유연성을 기르는 게 좋다.

◇손가락 염좌·골절 주의
농구를 할 때는 손가락 부상도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안전재단의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농구를 할 때 손가락 부상 빈도가 33.6%로 가장 높았다. 농구공의 무게가 무겁고 커 염좌, 골절 등이 주로 발생한다. 부상을 당했을 경우, 냉찜질, 소염제, 부목에 고정 등 적절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이후 병원에 내원해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같은 부위의 반복된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염좌, 골절 등의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손가락, 팔목, 발목 등의 관절 부위에 테이핑을 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