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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온습도 조절과 수분 섭취, 운동 등의 방법으로 불쾌지수를 낮출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DB
꿉꿉하고 습한 장마철 날씨는 불쾌지수를 높인다. 여름철 무더위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이용해 나타낸 수치다. 불쾌지수는 ▲낮음(불쾌지수 68 미만) ▲보통(불쾌지수 68 이상~75 미만) ▲높음(불쾌지수 75 이상~80 미만) ▲매우 높음(불쾌지수 80 이상)의 총 4단계로 구분된다. 보통 단계일 때부터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불쾌지수가 ‘높음’ 단계라면 50% 정도의 사람이, ‘매우 높음’ 상태일 땐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요즘 날씨와 같은 장마철엔 불쾌지수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상태다. 불쾌지수를 낮추려면 온도와 습도를 모두 적정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이때 에어컨, 제습기 등을 통해 실내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보통 15℃에서는 70%, 18~20℃에서는 60%, 21~23℃에서는 50%, 24℃ 이상에서는 40% 정도의 습도가 적절하다.


지속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불쾌지수를 낮추는 한 방법이다. 어린이, 노약자 등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은 12시~5시 사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한다.

한편, 불쾌지수가 높을 때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운동은 필수다. 줄어든 활동량과 운동량이 오히려 기분을 더 안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딱 붙는 옷보단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폭염 시간대를 피해 운동한다면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은 물론 잠을 청하기 어려운 여름날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