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연주했더니… 자폐 청소년에게 ‘놀라운 변화’가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 드럼 연주가 자폐증이 있는 청소년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드럼 연주가 자폐증이 있는 청소년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폐증은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질적 결함 ▲주의집중력 저하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관심사와 행동 특성이 핵심증상인 신경 발달장애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연구진은 자폐증과 드럼 연주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자폐 장애가 있는 36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 절반은 표준 전자 드럼 키트 프로그램에 따라 2개월 치 드럼 교육을 받았다. 드럼 교육을 받은 참가자는 8주 동안 주당 2회의 45분 레슨을 받았고, 다른 그룹은 드럼 교육을 받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각 참가자의 운동 능력과 타이밍 정확도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연구진은 뇌 스캔과 신경 심리 검사를 통해 참가자의 자폐증 증상 심각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드럼 교육을 받은 참가자는 과잉 행동이 줄어들었고 집중력과 주의력이 향상됐다. 드럼 교육을 받은 참가자는 상대방과 눈 맞춤을 더 잘하고, 드럼 교육을 받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 언어표현이 능숙했으며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더 좋았다.

연구 저자인 마리스테파니 카하트는 “이번 연구로 드럼 연주가 자폐증 증상 완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손과 눈을 이용해 연주하고, 타이밍을 맞추면서 연주해야 하는 드럼 활동은 충동 및 과잉 행동을 억제하고 사고력과 주의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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