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코로나19 확진 소아가 38도 이상 고열 증상을 3일 이상 보인다면 신속히 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대부분의 소아 확진자는 재택치료 대상자로 분류돼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소아 재택치료 중 증상별 대응 요령을 알아보자.

발열
소아 코로나 확진자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발열이다. 보통 발열은 코로나 증상 발현 후 2~3일간 이어진다. 미열일 때는 아이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고, 가벼운 옷을 입혀 쉬게 하면 대부분 열이 내린다.

그러나 38°C 이상의 열이 나거나 열 때문 아이가 힘들어하는 경우, 만성 심폐질환자, 대사성 질환자, 열로 인한 경련 발생이 우려되는 신경학적 장애환자 등 열성 경련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라면 해열진통제를 사용해야 한다.

아이에게 사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 있다. 이 약들은 아이의 나이와 몸무게를 계산해 적정 용량을 먹여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유소아에게 10~15mg/kg을 4~6시간 간격으로 먹일 수 있다. 단, 하루 최대 투약 가능량은 75mg/kg이다. 12세 이상 아이라면 325~1000mg을 4~6시간마다 먹일 수 있다. 일 최대 투약 가능량은 4000mg이다.

이부프로펜은 6개월~11세 소아에게 사용 가능하다. 6개월 미만 아이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5~10mg/kg을 6~8시간마다, 하루 최대 40mg/kg까지 투약할 수 있다.

호흡 곤란
단순 코막힘 증상으로 인한 호흡음 이상 정도라면 집에서 경과를 지켜봐도 된다. 그러나 호흡 곤란은 대면 진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일 수 있으니, 잘 관찰해야 한다. 대표적인 호흡곤란의 신호는 코 벌름거림, 쇄골 위와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흉부 함몰, 울고 보채지 않을 때도 들리는 꺽꺽거림, 빠른 호흡과 함께 반응이 떨어지는 것 등이 있다. 이때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귀 통증
아이의 귀 통증은 대부분 심한 인후통이나 코막힘과 연관된다. 중이염인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항생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는 게 좋다.

코피
아이가 코피를 흘리면 크게 당황할 수 있는데, 이는 생각보다 흔한 증상이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 염증·부종이 생겨 코피가 날 수 있다. 코피가 났다면, 우선 가정에서 간단한 처치로 지혈을 해주고, 비대면 진료를 통해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처방을 받는 게 좋다.

복통·설사·구토
소화기 증상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전체적인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며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증상이 개선된다.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면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복통이 있다면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해주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해주면 된다. 설사를 한다면 탈수 발생 여부를 잘 관찰하며, 상태에 따라 약 복용을 결정하면 된다. 소아 설사엔 하이드라섹산이나 스멕타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

구토를 한다면, 탈수와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 살짝 간을 한 묽은 죽, 쌀 미음 혹은 숭늉을 5~10분 간격으로 한 수저씩 먹여볼 수 있다. 만일 구토가 심해 경구약 복용이 어려운 상태라면, 수액치료도 고려해봐야 한다.

고열 지속·경련·흉통은 즉시 대면 진료
다만, 즉시 대면 진료가 필요한 증상도 있다. 38도 이상의 발열 72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발열 간격이 벌어지거나 발열 절정 감소 등의 호전 추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팔다리의 규칙적인 불수의적 움직임, 눈동자가 위로 돌아가는 등의 경련 증상을 보일 때, 호흡이 불편해 보이면서 쇄골 윗부분, 갈비뼈 밑부분이 움푹 들어가는 숨을 쉴 때도 응급상황일 수 있으니 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이 섭취와 소변량이 매우 감소한 상황이 24시간 이상 이어지거나 흉통이나 비특이적인 복통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불러도 반응이 별로 없고, 의식 상태가 명료해 보이지 않을 때도 신속하게 대면 진료를 받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