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악!’ 허리 삐끗했을 때 대처법 4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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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 염좌가 발생할 경우 적당히 단단단 매트리스에 누워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할 때가 있다. 이는 ‘요추 염좌’의 대표적 증상으로, 허리 부분 척추 뼈 사이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면서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위험도 있다. 요추 염좌 발생 시 대처 방법을 소개한다.

바닥 아닌 매트리스에… 너무 푹신해도 안 돼

허리를 삐끗했다면 일단 눕도록 한다.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특정 자세를 취하기도 하는데, 이보다는 허리가 이완될 수 있도록 누운 뒤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자세에서 충분히 쉬는 게 좋다. 딱딱한 맨 바닥에 누워선 안 되며, 반대로 지나치게 푹신한 소파나 매트리스에 누워서도 안 된다. 척추를 제대로 받쳐주지 않는 푹신한 매트리스는 요추 염좌를 악화시킬 수 있다. 누울 때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치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과도한 스트레칭·사우나 삼가야

간혹 뻐근함을 풀기 위해 사우나나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오히려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좌우로 돌리는 동작을 과도하게 할 경우, 염좌가 재발할 수도 있다. 뜨거운 찜질, 사우나 또한 완벽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삼가도록 한다.

온찜질보다는 냉찜질


요추 염좌로 인한 염증‧부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냉찜질로 응급처치를 하는 게 좋다. 부상 후 냉찜질을 하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면서 부기가 완화될 수 있다. 반면 온찜질은 내부 출혈·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염좌 발생 2~3일 후 실시하도록 한다.

의사 상담 후 진통소염제 복용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진통소염제는 통증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염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증상이 심한 상태일수록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약을 먹을 때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증상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복용해야 한다.

한편, 요추 염좌를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조절능력을 키워야 한다.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윗몸을 숙여 엎드린 뒤 양팔을 머리 위로 뻗어 모으는 동작을 하면, 허리 근육이 늘어나고 디스크 사이 간격이 넓어지면서 요추 염좌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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