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 부모한테 생기면 자녀까지?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7/15 11:39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는 약 2~4만 명 정도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으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척추와 주변의 뼈가 서로 붙어 대나무처럼 굳는 질환이다.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유전자(HLA-B27 )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가족 중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은 10~3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세균 감염·외상·과로 등의 환경적 요인 역시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다른 척추 질환과 혼동하기 쉬운데, 통증에 있어 차이점이 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갑자기 발생하며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악화되고 허리,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이 퍼져 나간다. 반면, 강직성 척추염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허리통증과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는 엉덩이 통증이 대표적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한 느낌이 들고,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강직성 척추염을 오래 방치하면 관절 변형, 척수 종양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는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 치료와 함께 운동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다.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체조·스트레칭·수영 등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미온수로 몸을 담궈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