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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처럼 척추 굳는 '강직성척추염' 아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셔터스톡

강직성척추염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병이지만, 지난해 국내 환자 수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흔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강직성척추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 오랜 기간 자신의 병을 모르고 방치하다 발견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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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은 말 그대로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강직 현상이 일어나는 병이다.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것이다. 엉덩이뼈 뒤쪽에서부터 염증이 시작되고 척추를 따라 올라간다. 척추는 24개 척추뼈가 벽돌을 쌓아놓은 것처럼 구성돼 있다. 각각의 척추뼈 사이에는 실같이 생긴 인대가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치료를 제때 못 받아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염이 지속되면서 인대가 뻣뻣해지며 굳어버린다. 결국 척추가 대나무 형상이 된다.

강직성척추염은 환자 수가 적고 치료가 쉽지 않아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병이다. 하지만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강직성척추염 환자 수는 2012년 3만1920명에서 2016년 4만7명으로 4년 새 25% 증가했다. 또한 남성 환자 수가 여성의 약 2.5배일 정도로 남성에게 잘 생기는 병이다. 남성에게 왜 많이 생기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발병 연령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50대 이후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강직성척추염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HLA-B27이라는 유전자가 있는 사람이 균에감염되거나 무리하면 병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 허리통증 수개월 이상 앓다가 겨우 진단받아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은 대부분 단순 허리통증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수개월에서 수년 증상을 방치하다가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다. 아침엔 허리가 아파도 움직이다 보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강직성척추염 증상을 명확히 알아두고 의심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받는 게 좋다. 척추강직 현상이 나타나고 나면 치료가 훨씬 어려워진다.

강직성척추염 대표 증상 4가지

허리, 엉덩이 통증 대부분의 환자에서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생긴다. 특히 허리 통증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해 오해하기 쉬운데, 자고 일어났을 때 유독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심하면 잠에서 깨기도 한다. 그런데 일어나서 활동을 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허리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는데, 이것이 허리디스크와 구별되는 점이다. 디스크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쉬면 증상이 나아지고 움직이면 심해진다.

다리 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은 무릎 등에 관절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손가락, 손목 등 비교적 작은 관절에 생기는 반면 강직성척추염은 무릎, 어깨, 발목, 고관절(엉덩이관절)에 염증을 유발한다. 양쪽보다는 한쪽 관절에만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척추보다 다리 관절염이 먼저 나타나기도 하며 소아에게는 다리 통증이 가장 먼저 생기는 경우도 많다.

발바닥, 갈비뼈 등 통증 발바닥이나 발 뒤꿈치, 갈비뼈, 가슴 부위 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누르면 통증이 심해진다.

포도막염 눈의 중간층을 이루는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포도막’이라 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눈이 충혈되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무언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보통 한쪽 눈에만 생긴다.

약물치료와 운동, 두 가지 꾸준히 해야

강직성척추염은 쉽게 사라지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을 관리하면서 서서히 완화시켜야 한다. 보통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생겨 30~40대를 지나면서 증상 정도가 약해진다. 그 사이 약물치료와 운동을 꾸준히 시도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소염진통제나 그 밖에 염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을 쓸 수 있다.

운동도 필수다. 관절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자세 이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칙적으로 매일 하는 것이 좋다. 몸통, 목, 어깨, 허리 등을 최대한 뒤로 펴거나 회전시키는 동작이 도움된다. 수영이 효과적이다. 수영은 몸의 여러 관절운동을 동시에 원활하게 할 수 있고, 호흡운동까지 촉진시킨다. 몸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축구, 농구 등은 피한다. 이미 척추강직이 진행됐을 때는 폐활량을 늘릴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큰 풍선을 부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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