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복근 가지려면 항상 배에 힘줘라? 과도하면 ‘역효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김서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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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탄탄한 복근을 꿈꾼다. 일부 사람들의 경우 연예인들이 복근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평소 배에 힘을 주는 습관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그대로 실천에 옮기기도 한다. 실제 서 있을 때 배에 힘을 주는 자세는 다이어트와 복근 유지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오랫동안 과도하게 힘을 줄 경우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배에 힘을 주는 습관은 복부 근육에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갈비뼈 주변 외복사근과 복직근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배에 가로로 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같은 행동은 복근뿐 아니라 골반 근육과 폐에도 영향을 미친다. 노스웨스턴대 사라 황 교수는 “복부 근육이 장기간 수축되면 골반저 근육(골반 가장 아래 위치해 요도·방광·직장 등을 받치는 근육)에 힘이 가해져 골반 장기 탈출은 물론, 요실금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또한 횡경막이 배로 내려가지 않아 길고 깊은 숨을 쉬기 어려워지면서 혈액의 산소 수치가 감소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횡경막이 배로 내려가지 않아 목이 긴장되면 허리, 목, 어깨, 고관절에도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이 배에 힘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배에 가해지는 힘이 과도하다고 느껴질 경우에는 즉시 힘을 빼고 배를 편안하게 해야 하며, 복식호흡과 운동을 통해 복근을 단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작은 옷을 입기 위해 배에 항상 힘을 주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