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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문 열 때마다 ‘찌릿’… 정전기 예방하려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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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문을 열 때마다 정전기가 생긴다면 손잡이를 바로 잡지 말고 동전이나 열쇠로 먼저 건드려 정전기를 흘려보내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기가 건조해지면 평소보다 ‘정전기’가 잘 발생한다. 정전기는 ‘정지한 전기’를 뜻하는 것으로, 머물러 있던 전기가 순간적으로 흐르면서 찌릿한 느낌을 받는다. 노인과 같이 몸속 수분이 적은 사람일수록 정전기가 자주 생기며, 피부질환이나 당뇨병 환자 등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정전기 발생이 심한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할 때는 물론, 자동차 문을 열 때와 같이 물건에 손을 대기만해도 정전기가 생기곤 한다. 이밖에 스웨터를 벗을 때 머리카락이 따라붙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정전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전기가 발생하면 순간 찌릿함을 느낄 뿐 대부분 큰 통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정전기가 반복적으로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정전기가 지나치게 반복될 경우 가려움을 유발하며, 이를 긁는 과정에서 상처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머리카락에 정전기가 자주 나타나면 머리카락이 엉키며 탈모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정전기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습도(50~60%)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습도가 10~20% 정도로 낮을 경우, 전하(電荷, 물체의 정전기 양)가 공기 중에 흡수되지 못해 정전기가 잘 생기기 때문이다. 건조한 가을·겨울철에는 되도록 가습기를 사용하고, 거실에 화분을 놓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놓는 것도 좋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고 손과 몸에 보습크림을 발라주는 동시에, 모발 보습을 위해 샴푸 후 린스를 사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정전기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에 타거나 내릴 경우 손잡이를 바로 잡지 말고 동전이나 열쇠로 먼저 건드려 정전기를 흘려보내도록 한다. 자동차 열쇠를 꽂을 때 역시 마찬가지다. 옷은 천연섬유 소재 제품을 입는 게 좋으며, 세탁 후에는 섬유린스나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사용하도록 한다. 이밖에 코트, 털스웨터 등을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보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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