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겨울철 정전기 없애려면?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타다닥’. 겨울만 되면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있다. 바로 정전기다. 옷을 입거나 차를 탈 때, 악수를 할 때 정전기의 찌릿한 느낌 때문에 깜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에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들의 전기적 활동을 방해하는 수분이 적어 여름보다 정전기가 잘 생긴다.

정전기를 느끼는 정도는 나이에 따라 다르다. 김수영 을지대병원 산업의학과 교수는 "젊은이보다는 노인이 정전기를 더 잘 느끼는데, 이는 나이가 들면서 체수분량이 감소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정전기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나 노인,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피부 염증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심장질환 때문에 인공심박동기를 몸에 삽입한 사람도 정전기로 심박동이 교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기중의 습도를 높이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방 안에 가습기를 설치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놓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전기가 심한 옷은 목욕탕에 한두 시간 걸어두었다가 입으면 습기가 베어 정전기가 없어진다. 외출 중에 스커트나 바지가 몸에 들러붙으면 로션을 스타킹이나 다리에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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