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아교정 중 칫솔질만 하면, 치주질환 위험 증가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9/15 11:31
교정 장치를 착용한다면 충치와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칫솔질과 더불어 치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교정 중 보철물 주변에 끼는 음식물들은 틈이 너무 작거나 구석진 곳에 있어서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렵다.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플라크가 형성돼 축적되고, 치석으로 쉽게 변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 치과 교정학 저널 ‘Angle Orthodontist’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교정치료 6개월 뒤에는 38%, 12개월 뒤에는 46%가 크고 작은 충치나 잇몸질환이 나타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교정 환자라면 거울을 보면서 양치하기 전 꼼꼼히 치실질하는 게 좋다. 치아 사이와 교정 장치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등 음식물이 끼기 쉬운 부분을 보면서 꼼꼼히 닦아야 한다. 칫솔은 교정 장치가 잘 닦이도록 디자인된 교정용 칫솔이 권장된다. 양치 후에는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칫솔과 치실이 닿지 못하는 공간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구강청결제는 구강 내 유해균을 제거한다. 구강청결제를 선택할 때는 주성분이 에센셜오일 기반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한 연구에서 구강청결제 주성분에 따른 플라크 제거 효과를 관찰한 결과 CPC 기반 제품은 약 10%의 플라크 세포를 손상했지만, 에센셜오일 기반 제품은 약 30%의 플라크 세포를 손상했다. 치은염 감소 효과도 에센셜오일 기반 제품이 CPC 기반 제품보다 65% 더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센셜오일 기반 제품은 충치를 예방해주는 불소 성분도 CPC 기반 제품보다 7배 더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분 내용은 구강청결제 뒷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