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자외선 차단… 아무 선글라스나 믿지 마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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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 안경은 렌즈에 자외선 차단 코팅을 입힌 것으로, 자외선 침투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눈은 밖으로 노출돼 있는 장기라 자외선의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자외선은 세포를 손상시키고, 손상이 반복되면 누적돼 질병으로 발전한다.

◇백내장·익상편, 자외선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1600만 명이 매년 백내장(수정체가 혼탁해져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실명을 하는데, 백내장의 20%는 자외선 때문에 생긴다. 자외선 노출 때문에 생기는 눈 질환은 백내장 외에 익상편(각막에 혈관과 섬유조직이 자라는 질환), 광(光)각막염 등이다.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긴 하지만, 대표적인 노인 실명 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망막의 시세포가 모여 있는 황반이 변성되는 질환)도 자외선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자외선 차단 코팅 체크해야
자외선으로부터 눈의 손상을 막으려면 현재로선 자외선 차단 안경을 쓰는 것이 최선이다. 자외선 차단 안경은 렌즈에 자외선 차단 코팅을 입힌 것으로, 자외선 침투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 코팅 안경을 써도 자외선이 위·아래·옆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길은 없다. 가급적 안경을 바짝 써야 한다. 이마를 기준으로 6㎜ 정도 떨어지면 눈에 도달하는 자외선이 약 45% 증가한다고 한다.

선글라스라고 모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렌즈에 자외선 차단 코팅이 돼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안경점에 자외선 차단 측정 기기가 있다. 저가의 선글라스 중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것은 물론, 안경 렌즈 대신 아크릴판을 써 눈의 피로도를 높이는 것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밀착되는 고글 형태가 가장 좋다. 선글라스 색이 짙을수록 동공이 확장돼 자외선이 더 많이 침투할 수 있다. 너무 짙은색 선글라스는 피하고, 짙은색 선글라스를 쓴다면 바짝 착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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