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자외선차단제 아무거나? 뾰루지 잘 나는 사람은 '이것' 확인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7/14 06:00
자외선차단제는 크게 천연성분, 화학성분으로 나뉜다. 피부 상태에 안 맞는 성분의 제품을 쓰면 피부 트러블을 겪을 수 있다.
천연성분 제품은 미네랄에서 채취한 아연·티타늄이 주원료다. 제품설명서에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카오린 등의 성분명이 써 있다. 천연성분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표면에 하얀 막을 만들어 자외선을 막아준다.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피부 자극이 적다. 바르면 끈적끈적하고 얼굴이 하얗게 뜨는 게 특징이다.
이런 자외선차단제는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나, 영·유아나, 아토피성피부염 환자에게 좋다. 반면, 천연성분이 모공을 막아서 피지 분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피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화학성분 제품은 옥시벤존, 아보벤존, 옥틸멕토시신나메이트 등의 성분명이 써 있다. 이런 화학 성분은 피부 표피층과 진피층에 흡수된 뒤에 자외선을 빨아들여서 피부를 보호한다. 피부에 하얗게 남지 않고 투명하고 촉촉한 느낌을 준다.
화학성분 자외선차단제는 모공을 덮지 않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잘 나는 사람에게 좋다.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라고 해서 화학성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정도의 자극으로 다른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