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자외선차단제, 출근할 때와 야외활동 때 다른 것 써야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입력 2013/06/11 10:49
여름이 바짝 다가오면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사람이 늘고 있다.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자외선차단제를 올바로 바르지 않으면 제대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자외선차단제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자외선차단제는 말 그대로 우리 몸에 자외선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화장품이다. 그 차단 효과는 SPF(자외선차단지수)와 PA(자외선차단등급) 표시로 알 수 있다. SPF는 자외선 B를,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정도를 나타내며,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PA는 +개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집안이나 사무실 등 실내생활을 주로 하는 경우에는 SPF15/PA+ 이상 제품을 선택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SPF30/PA++ 이상 제품을 사용하고, 등산, 해수욕 등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SPF50+/PA+++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놀이용으로는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 표시가 돼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자외선차단제를 최소 외출 15분 전에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펴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귀, 목, 입술, 손, 발과 같이 얼굴이외 부위에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 없는 부위는 자외선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끼거나 옷으로 가리고, 머리숱이 없는 사람은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두피에 발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땀이나 옷에 의해 지워지므로 약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물놀이용 제품인 경우 ‘내수성’ 표시 제품은 1시간, ‘지속내수성’ 표시 제품은 2시간 정도마다 덧발라 주어야 한다.
그러나 6개월 미만 유아는 피부가 얇고, 경우에 따라 흡수가 잘 돼 외부물질에 대한 감수성이 높을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처음 사용할 때는 손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 알러지 발생 등 피부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 사용 도중 알레르기나 피부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