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혈압 환자는 유산소 운동, 허리디스크 있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6/18 22:00
운동이 만병통치약이라지만 병 때문에 운동하기 망설여질 때도 있다. 이럴 땐 자신의 몸 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질환별로 도움이 되는 운동과 피해야 하는 운동을 알아본다.
◇고혈압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걷기·조깅·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다. 건강한 성인은 최대 운동 능력의 60~80% 정도를 발휘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반면 고혈압 환자는 40~70% 정도를 발휘하는 운동을 하는 게 적절하다. 특히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은 환자는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이때 약과 반응이 일어나 혈압이 급격하게 낮아질 수 있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압조절이 어려운 중증 고혈압 환자의 경우 운동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
심장질환자도 걷기·조깅·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심장질환이 있으면 운동 중에 돌연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등산을 할 때는 반드시 천천히 걸어야 한다. 50대 환자는 최대 심박 수를 1분당 120~130 이하로 유지하며 산행하는 게 좋다. 덤벨 들기나 팔굽혀펴기와 같이 단시간에 많은 힘을 쓰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심장에 무리를 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운동을 하다 심장 부근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맥박이 빨라지면 즉시 운동을 멈춰야 한다. 운동은 한 번에 20~40분 정도가 적당하다.
◇허리디스크
디스크 환자는 팔굽혀 펴기, 평지 걷기, 수영을 하는 게 좋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자기 자리를 벗어나 생기는 질환이다. 제자리를 벗어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자리에 앉는 등 허리를 숙이는 자세에서 특히 통증이 심하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에 등산과 같이 허리를 굽히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경사로를 내려가면 허리를 숙이게 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대신 허리를 뒤로 젖혀 디스크를 제자리로 옮기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