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허리디스크, 어떤 증상 생기면 수술 필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27 08:00
디스크 탈출증은 대개 보존적인 치료로 완화되지만,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증상들이 있다.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진욱 병원장은 "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해 환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면 의사 판단하에 수술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며 "그 중에서 특히 수술이 필요한 증상은 디스크 탈출로 인한 어깨, 팔, 손이나 다리가 저리는 것과 마비증상"이라고 말했다. 이때는 신경 손상이 의심되는 탓이다. 또 만성적인 통증으로 1~2개월간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김진욱 병원장은 "급성 또는 다량의 디스크 탈출로 심한 신경 압박이 생겨 다리, 발목의 운동 장애와 대소변 조절 장애가 급격히 일어나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응급상황"이라고 말했다.
목디스크의 경우 마비 증상이 없더라도 MRI 등의 영상검사 상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향후 마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때 예방적으로 수술을 하기도 한다.
김진욱 병원장은 "간혹 치료를 받지 않아도 낫는다는 말을 듣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심해져 오는 환자들을 많이 봤다"며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처방에 따라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