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허리 삐끗했을 때 지켜야 할 4가지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4/21 07:00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고 표현하는 ‘요추 염좌’는 허리 부분 척추뼈 사이를 이어주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요추 염좌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대처법을 알아본다.
냉찜질로 응급처치 하기
허리를 삐끗하면 염증‧부종을 최소화하기 위해 냉찜질로 응급처치를 해주는 게 좋다. 일시적으로 혈관이 수축해 부기가 완화될 수 있다. 온찜질은 내부 출혈과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어 염좌 발생 2~3일 후 실시한다.
단단한 매트리스에 누워 휴식 취하기
허리를 삐끗한 후에는 허리가 이완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때 특정 자세를 유지하기 보다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자세를 취하여 누워있는 것이 좋다. 딱딱한 맨 바닥이 아닌 적당히 단단한 매트리스에 눕는 게 도움이 된다. 푹신한 매트리스는 척추를 받쳐주지 않아 요추 염좌를 악화시킬 수 있다. 천장을 향해 누울 때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치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과한 스트레칭·사우나 피하기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도 뻐근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허리를 좌우로 돌리는 등 스트레칭을 과도하게 하면 안 된다. 염좌가 재발할 위험이 있다. 뜨거운 찜질이나 사우나 또한 허리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되도록 자제하는 게 좋다.
전문의와 상담 후 소염제 먹기
진통소염제를 단순히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으로 생각하며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진통소염제는 통증 완화뿐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증상이 심하면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스스로 진단 내리기보다 전문의와 상담 후 약을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요추 염좌를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신체조절능력을 키우는 게 좋다. 먼저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윗몸을 숙여 엎드린다. 양팔은 머리 위로 쭉 뻗어 모은다. 긴장을 풀고 그대로 20~30초 동안 유지한다. 이 동작은 허리 근육을 늘려주고 디스크 사이의 간격을 넓혀 요추 염좌 예방에 효과적이다.